[앵커]
검찰이 어제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방문 조사를 11시간 가까이 벌였습니다.
검찰은 내일 우병우 전 청와대 수석을 불러 조사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두희 기자!
먼저 어제 박 전 대통령 조사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검찰은 어제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구속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조사했습니다.
구속된 지 나흘 만의 첫 조사였는데요.
조사는 어제 오전 10시부터 저녁 8시 40분까지 11시간 가까이 진행됐습니다.
검찰 소환 조사 때처럼 영상 녹화 없이 조사가 이뤄졌는데요.
검찰 측에선 검찰 소환 당시 박 전 대통령을 조사했던 한웅재 부장검사와 후배 검사, 그리고 여성 수사관이 조사에 참여했습니다.
또, 박 전 대통령 측에선 지난해부터 법률 대리를 담당한 유영하 변호사가 입회했습니다.
검찰은 13가지 혐의 가운데 박 전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부인하고 있는 뇌물수수 혐의 위주로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박 전 대통령은 소환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일단 내일 같은 장소에서 박 전 대통령을 다시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우병우 전 청와대 수석은 내일 부르죠?
[기자]
검찰이 내일 오전 10시에 우병우 전 수석을 이곳 서울중앙지검으로 불러 조사합니다.
이로써 우 전 수석은 지난해 검찰과 올 초 특검에 이어 3번째 소환조사를 받게 됐는데요.
우 전 수석은 민정수석으로 근무하면서 공무원 인사 등에 과도하게 개입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또, 지난 2014년 민정비서관 시절에는 세월호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어제 오전 변찬우 전 광주지검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사실관계를 조사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의혹만 무성했던 우 전 수석의 수사를 마무리 짓고 가겠다는 의지가 강한데요,
일단 내일 우 전 수석에 대한 소환 조사를 마친 뒤 구속 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YTN 최두희[dh022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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