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이 내일 두 번째 구치소를 방문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조사합니다.
이번에도 서울중앙지검의 한웅재 부장검사가 조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두희 기자!
검찰이 내일 오전부터 박 전 대통령을 추가 조사하죠?
[기자]
검찰은 내일 오전부터 서울구치소 안에 있는 조사실에서 박 전 대통령을 다시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내일 조사도 역시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의 한웅재 부장검사가 담당합니다.
검찰은 내일 조사에서도 각종 물증을 제시하면서 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의미 있는 진술을 받아내려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어제 조사한 내용을 토대로 내일 박 전 대통령에게 물어볼 질문 내용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내일도 검찰은 형량이 가장 무거운 뇌물죄를 입증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같은 구치소에 수용된 40년 지기 최순실 씨와의 대질신문은 내일도 이뤄지지 않을 예정입니다.
대질신문은 그러니까 혐의자들 간 진술이 엇갈릴 경우에 보통 이뤄지는데, 박 전 대통령과 최 씨 모두가 혐의를 부인하기 때문에 별다른 실익이 없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어제 대면조사가 오후 4시 반쯤 끝났지만, 박 전 대통령이 조서열람을 3시간 정도 꼼꼼하게 하느라 어제저녁 8시 40분쯤 마무리됐다고 밝혔는데요.
내일 조사 역시 박 전 대통령이 조서 검토에 시간을 많이 들일 것으로 보여 조사는 밤 9시 가까이 되야 끝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금요일도 추가 방문조사를 검토하고 있지만, 박 전 대통령 건강상 조사가 가능할지는 현재로썬 알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검찰은 서너 차례 정도 추가 방문 조사를 한 뒤 오는 17일 전에 박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오늘 오후 박 전 대통령과 같은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최순실 씨를 남부교도소로 옮겨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검찰의 이 같은 조치는 공범인 박 전 대통령과 최 씨가 접촉해 입을 맞출 가능성 등을 차단하려는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우병우 전 청와대 수석은 내일 검찰로 불러 조사하는군요?
[기자]
검찰은 내일 오전 10시에 우병우 전 수석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합니다.
우 전 수석 비위 의혹과 관련해서 검찰이 현직 검사 여러 명을 내일 조사에 투입할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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