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모레 완료를 목표로 하는 세월호 선체 육상 이송은 초대형 선체를 훼손 없이 옮겨야 하는 어려운 작업입니다.
게다가 선체 무게 추정치도 계속 늘고 있어, 현재 장비로 선체를 감당할 수 있을지 시험 삼아 들어보는 시범 운전이 내일 이뤄질 예정입니다.
차유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세월호 인양의 최종 난관은 선체를 육지로 안전하게 이동시키는 일.
이를 위해 특수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가 사용됩니다.
한 대가 길이 8.5m, 폭 2.4m의 철판 아래 바퀴가 달려 한 판으로 구성돼, 80대씩 6줄이 전체 세트를 이루고 있습니다.
무선 원격조종으로 가동되기 때문에 장비를 선체 아래로 넣어 들어 올린 뒤 육지로 이송하는 방식입니다.
초대형 선체를 들어 올리는 건 매우 까다로운 작업이기 때문에 미리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철조 /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 : 모듈 트랜스포터는 조립과 시 운전을 통해 육상 거치 작업 준비하게 되면 시 운전 일정은 배수 작업 등 준비 작업 진행 현황에 따라 달라집니다.]
시범 운전은 쉽게 말해 실제 사용할 모듈 트랜스포터를 이용해 선체를 직접 들어 보는 작업입니다.
현재 추정치로 계산된 선체 무게를 정확히 계측하고, 무게 중심을 파악해 보기 위해서입니다.
우선 480축을 전부 동원해 운전해본 뒤 선체가 예상보다 무겁게 예측된다면, 상황에 따라 장비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또 장비를 투입하는 데 방해가 되는 걸림돌이 진흙 이외에 더 있는지도 미리 알 수 있습니다.
세월호 선체는 이동 시 무게 중심이 조금이라도 흐트러지면 넘어질 수 있습니다.
그런 만큼 완벽한 이송을 위해서는 이 같은 시범 운전을 통해 문제점들을 미리 파악해 필요가 있습니다.
YTN 차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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