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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가 육상 거치 장소에 완전히 옮겨지면 미수습자 9명에 대한 수습 작업과 함께 선체 조사도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3년 전 참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규명될지 주목됩니다.
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부가 공식 발표한 세월호 참사의 원인은 급격한 조타, 즉 항로 변경에서 시작됩니다.
선체가 오른쪽으로 너무 크게 돌면서 균형을 잃었다는 겁니다.
여기에다 선체가 균형을 잡는 데 필요한 평형수도 제대로 채우지 않았습니다.
화물은 적정치보다 천 톤 넘게 싣고선 안전을 위해 필수적인 평형수는 그만큼 빼버린 상태였습니다.
무리한 증·개축으로 배의 무게중심이 올라간 데다 화물 역시 제대로 묶지 않아 결국, 한쪽으로 쏠린 배가 그대로 가라앉았다는 판단입니다.
[조은석 / 당시 대검찰청 형사부장(2014년 10월) : 선사 측의 무리한 증톤 및 과적으로 인해 복원성이 현저히 악화된 상태에서 운항하던 중 조타수의 조타 미숙으로 인한 대각도 변침으로….]
하지만 지난 3년 동안 사고 원인을 둘러싼 각종 의혹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잠수함 등 외부 충돌설과 선체 기기 결함설이 대표적입니다.
선미의 화물차 출입문에서 빛이 보였고, 벽면 틈 등에서 물이 들이쳤다는 생존자 진술도 나왔습니다.
선체 겉면에 큰 파손이 없어 외부 충돌 가능성은 작아 보이지만, 선체조사위는 모든 의혹을 들여다볼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영국의 전문 감정기관에 선체 외관 조사도 맡겼습니다.
[김창준 / 세월호 선체조사위원장(지난 4일) : 세월호라는 선체가 가장 중요한 증거물인데, 증거물이 때 묻지 않을 때 손타지 않았을 때 전문기관이 와서 감정하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프로펠러와 조타 유압 장치, 방향타, 내부 벽 등 운항 장비와 선체 구조물도 조사 대상입니다.
세월호에 실렸던 자동차 블랙박스와 선체 내 CCTV, 승선객의 휴대전화 등도 최대한 복원될 예정입니다.
육상으로 옮겨진 세월호 선체 조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3년 전 참사 원인을 규명하는 작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YTN 강진원[jin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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