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야구 kt의 피어밴드가 삼성을 상대로 한국 무대 첫 완봉승을 거뒀습니다.
마구로 불리는 너클볼이 일품이었습니다.
프로야구 소식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1회초, 삼성 선두타자 박해민이 삼진으로 물러납니다.
시속 121km 느린 공을 바라만 봤습니다.
타자 앞에서 심하게 흔들려 야구에서 이른바 마구로 불리는 너클볼입니다.
피어밴드는 2번 타자 김헌곤 역시 너클볼을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습니다.
너클볼로 무장한 피어밴드는 빼어난 완급 조절을 앞세워 9회까지 삼진 11개를 잡아냈습니다.
전체 투구 수의 30% 정도를 너클볼로 채울 정도로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춤추는 너클볼이 제구가 되면서 직구와 체인지업 등 다른 구종도 위력이 배가 됐습니다.
9이닝을 4안타 무실점으로 봉쇄한 피어밴드는 한국 진출 3년 만에 첫 완봉승을 거뒀습니다.
kt는 4연승을 거두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라이언 피어밴드 / kt 투수 : 너클볼은 고교 때부터 던졌습니다. 손가락 두 개로 너클볼을 던지는 투수도 있습니다. 저는 컨트롤(제구)이 잘 안돼서 손가락 세 개로 던지는데 잘 통합니다.]
6회초 이대호가 직구를 잡아당겨 사직구장 담장 너머로 시즌 3호 아치를 그립니다.
집중력 있게 장단 10안타를 몰아친 롯데는 LG를 누르고 공동 2위로 도약했습니다.
KIA는 외국인 타자 버다니나의 결승 홈런으로 전날 당한 한 점 차 패배를 그대로 되갚아줬습니다.
2회초 무려 10점을 뽑은 넥센은 두산을 4연패에 몰아넣으며 3연승을 기록했습니다.
SK는 3점 홈런 포함 4타점을 올린 한동민의 활약으로 6연패 뒤 2연승을 달렸습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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