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속낙지탕에 새조개 무침, '서산 게국지'까지.
어느 식당 음식 메뉴가 아니라 학교 식판에 오를 향토 음식 식단입니다.
현지에서 나오는 신선한 재료에 지역색을 넣고 잘 버무린 학교 급식을 충청남도가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문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초등학교 점심시간.
식판 위에 특별한 음식이 올려집니다.
꽃게, 우거지가 들어간 '게국지'와 생낙지 한우 불고기 등 서해안 맛집 식당에서 볼 만한 메뉴입니다.
이 학교는 일주일에 한두 차례 이렇게 지역 향토 음식을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패스트푸드에 길든 입맛이 처음에 향토 음식을 낯설어했지만 지금은 다음 메뉴를 기대할 정도로 학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시연 / 6학년 : 처음에는 거부감이 약간 들어서 손이 잘 안 가는 음식들이었는데 한 번, 두 번 먹기 시작하니까 이제 입에 익숙해지고 더 맛있다는 걸 알게 돼서…]
갑오징어 숙회, 천안 호두 산채 비빔밥 등 충청남도가 교육청과 개발한 향토 음식 급식 메뉴는 100개가 넘습니다.
[황선미 / 충청남도 광역급식팀 : 우리 지역의 음식 재료를 활용한 향토 음식을 제공하면 우리 아이들의 입맛도 건강한 식단으로 바꿔주고, 학교 급식에 대한 만족도도 높아지지 않을까…]
현재 8개 학교가 시범적으로 향토 음식을 식탁에 올리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조리법을 교재로 엮어서 가을학기부터 각 학교에 보급할 예정입니다.
그렇게 되면, 건강한 재료와 지역색이 두루 담긴 향토 음식을 충남 어느 학교 학생이든 맛볼 수 있게 됩니다.
YTN 이문석[mslee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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