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가 오늘 오전 첫 회의를 열고 공식 일정을 시작합니다.
문재인 후보가 통합과 화합을 강조하는 동안 당내에서는 선대위 인선안을 놓고 파열음이 이어지면서 삐걱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신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7일 민주당은 140여 명 규모의 국민주권 선대위 구성안을 발표했습니다.
발표 전 최고위원들이 모인 회의에서는 추미애 대표의 선대위 인선안에 반발하는 목소리도 노출됐습니다.
[김병관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아마 (추미애) 대표님이 (문재인) 후보님이랑 조금 말씀 나누실 얘기가 있을 것 같고요.]
추미애 대표의 특보단장인 김민석 전 의원에게 중책인 선대위 종합상황본부장을 맡기는 문제가 가장 큰 논란이 됐습니다.
안희정, 이재명 캠프 측 인사에 대한 배려가 없고, 문재인 후보 캠프 측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불만도 나왔습니다.
다음 날 문재인 후보 비서실장인 임종석 전 의원은 일방적인 선대위 구성의 후폭풍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라며 선대위 재구성까지 요청했습니다.
주말 내내 지속된 논란은 결국 문재인 후보가 통합형 선대위 구성을 존중한다고 발표하면서 겨우 봉합됐습니다.
[윤관석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장 : 국민주권 선대위 회의를 10일 오전 8시에 당사에서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그렇지만 박영선, 이종걸 의원의 공동선대위원장 합류 문제는 매듭짓지 못했습니다.
[이종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문재인 후보 진영과 새롭게 형성된 당권세력간 전리품 나누기 식으로 비치는 것은 유감입니다.]
갈등은 일단 봉합됐지만 심상치 않은 파열음을 내면서 통합과 화합을 지향하는 용광로 선대위에 어울리지 않는 모습으로 출발했습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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