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지난주 대통령 후보로서 시작점으로 호남을 택했습니다.
산업화와 민주화의 통합을 이룬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는데, 안철수 바람을 차단하고 호남 민심을 붙잡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신호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지난주 전남 광양제철소를 찾아 쇳물 뽑는 용광로를 둘러봤습니다.
5·18 민주묘지도 방문해 광주 민주화 운동 때 희생된 이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 광양제철소는 대한민국 산업화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광주 5·18 묘역도 방문할 건데, 그곳은 대한민국 민주화를 상징하지 않겠습니까.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민주화의 통합을 바라는….]
대통령 후보가 된 뒤 문 후보가 호남을 찾은 것은 최근 거세게 부는 안철수 바람을 차단하기 위한 포석입니다.
지난주 갤럽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후보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게 3%포인트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습니다.
대구·경북에다 대전·충청, 서울에서도 안 후보에게 지지율 1위를 내준 탓입니다.
하지만 호남에서만은 아직 14% 포인트 차로 크게 앞서 있습니다.
여기서 뒤집힐 경우 전체 지지율에서도 1위를 유지한다고 장담할 수 없습니다.
지난 18대 대선 때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얻은 1,469만여 표 가운데, 284만여 표, 19.3%는 호남에서 나왔습니다.
서울에서 얻은 322만여 표, 21.9%와 거의 맞먹을 정도로 중요한 표밭입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다시는 호남 홀대라든지 이런 말이 나오지 않도록, 총리부터 시작해서 인사도 확실하게 탕평 위주로….]
문재인 후보 측은 안 후보에 대한 본격적인 검증 공세를 통해 준비된 후보로서 문 후보의 비교우위를 부각시켜서 대선 당일까지 호남에서 '안풍'을 차단하겠다는 전략입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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