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3번째 구치소 방문 조사를 7시간째 진행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핵심 혐의인 뇌물죄에 집중해 추궁하고 있지만 박 전 대통령은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하는 입장을 고수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용성 기자! ##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나와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 시간이 7시간을 넘어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검찰은 오전 9시부터 박근혜 전 대통령을 조사하기 시작했습니다.
어제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오전 9시 30분부터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 전 대통령을 방문 조사한다고 예고했는데요, 실제로는 30분 빨리 시작한 것입니다.
검찰은 지난 4일에는 오전 10시, 6일에는 오전 11시에 시작했지만 오늘은 이보다 한·두 시간 빨리 시작해 바쁘게 돌아가는 검찰 수사 상황을 대변했습니다.
이번에도 앞선 두 차례 조사 때와 같이 서울중앙지검 형사 8부 한웅재 부장검사가 투입됐습니다.
박 전 대통령 측에서는 교체설이 나돌았던 유영하 변호사가 앞선 조사 때와 같이 옥중 조사에 동석했습니다.
법원은 어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기한을 19일까지로 연장해 검찰은 그 전에 기소해야합니다.
하지만 검찰은 정치적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대선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17일 이전에 기소할 방침인 만큼 앞으로 서너차례 더 옥중조사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이번이 3번째 방문 조사인데, 검찰은 이번에 어떤 점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이나요?
[기자]
이번 방문 조사는 세부 사항을 추가로 확인해가며 기존의 수사를 다지는 차원에서 진행됩니다.
검찰은 앞선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박 전 대통령의 핵심 혐의인 뇌물죄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 관계자는 1차 조사 때 개괄적으로 질문했고, 그것을 기초로 세밀하게 부분별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이번에는 검찰이 수사한 내용과 박 전 대통령의 진술 중에 모순된 점이 없는지 확인하는 데 주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최순실 씨와 공모해 뇌물을 받은 적이 없고, 어떠한 사익 추구도 없었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앞선 두 차례 조사에서 열람 시간을 포함해 각각 10시간 40분과 9시간 정도 조사했습니다.
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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