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박 前 대통령 3차 방문 조사 시작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3번째 구치소 방문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이틀에 한 번꼴로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검찰은 예고했던 조사 시작 시간을 앞당겼습니다.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용성 기자!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언제부터 시작됐나요?

[기자]
검찰은 지금으로부터 1시간 전인 오전 9시에 박근혜 전 대통령을 조사하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오전 9시 30분부터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 전 대통령을 방문 조사한다고 예고했는데요, 실제로는 30분 빨리 시작한 것입니다.

이는 구치소 앞에 있는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과의 충돌 등 불상사를 피하기 위해 조사시간을 예고 없이 앞당긴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지난 4일과 6일에 진행된 두 차례 조사 때와 같이 서울중앙지검 형사 8부 한웅재 부장검사를 투입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 측에서도 유영하 변호사가 오전 8시를 조금 넘어 구치소에 도착해, 앞선 두 번의 조사 때와 같이 이번에도 동석했습니다.

검찰은 대선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17일 이전에 기소할 방침인 만큼 시간이 열흘도 남지 않은 것을 고려해 격일로 조사해 나갈 예정입니다.

한 부장검사와 함께 박 전 대통령 '뇌물 의혹' 수사를 담당한 이원석 부장검사는 이르면 다음 주부터 조사에 투입될 전망입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이번이 3번째 방문 조사인데, 검찰은 이번에 어떤 점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이나요?

[기자]
이번 방문 조사는 세부 사항을 추가로 확인해가며 기존의 수사를 다지는 차원에서 진행됩니다.

검찰은 앞선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박 전 대통령이 받는 혐의 중 핵심인 뇌물죄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할 예정입니다.

박 전 대통령이 혐의를 부인하는 만큼 검찰은 최순실 씨와 공모한 정황을 입증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두 차례 조사에서 검찰은 국정농단 사태 전반에 관한 박 전 대통령 측의 개괄적인 입장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번에는 검찰이 수사 결과와 박 전 대통령의 답변 내용 중에 모순된 점이 없는지 확인하는 데 주력할 예정입니다.

박 전 대통령은 최순실 씨와 공모해 뇌물을 받은 적이 없고, 어떠한 사익 추구도 없었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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