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월호 선체 들기 3차 테스트 결과가 성공적이라는 발표가 나왔습니다.
그동안 무거워서 들리지 않던 객실 쪽도 모두 들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희망적인 소식인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이승배 기자!
세 차례 만에 세월호 선체 들기가 성공했다고요?
[기자]
오후 5시 50분쯤 해수부가 긴급 문자를 보내 세월호 선체 들기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3차 시험은 오후 3시 17분부터 시작됐는데요.
한 시간이 조금 지난 4시 25분까지 시험을 벌였습니다.
오늘 시험에는 선체 이송장비 6백 축이 투입됐습니다.
선체 전체 들기에 실패했던 1차, 2차 시험 때 썼던 선체 이송장비 480축에 새로 도입한 장비 120축을 더한 겁니다.
새로 가져온 이송장비를 옆으로 누워있는 선체 가장자리에 배치했는데요.
들어본 결과, 1차와 2차 시험 때 무거워서 들지 못했던 객실 쪽 부분까지 모두 들어 올렸습니다.
들어 올린 높이는 5~10cm 정도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세월호를 육상으로 옮기는 데 필요한 충분한 높이는 아니어서 추가 점검이 더 필요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또 선체를 들어 올린 상태로 무리 없이 움직이는 지도 확실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해수부는 내일 오전 6시쯤 다시 최종 테스트를 해보고 이상이 없으면 오후 1시쯤 육상 운송 작업을 할 예정입니다.
큰 탈 없이 계획대로만 진행된다면 세월호 선체는 오는 10일까지 육상으로 완전히 옮겨질 것으로 보입니다.
세월호 선체가 이곳 목포 신항에 도착한 날짜가 지난달 31일입니다.
육상에 내리지 못하고 반 잠수선에 올려진 지도 벌써 8일째입니다.
모두의 염원처럼 세월호가 무사히 부두로 올라올 수 있을지 이제 내일이면 결정이 납니다.
지금까지 목포 신항에서 YTN 이승배[sb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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