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비 추가·인양 빔 연장...10일 육지 안착하나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세월호 선체를 들기 위한 두 차례의 시험도 실패로 돌아가자 해수부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운송 장비를 추가해 들어 올리는 힘을 키우고 선체를 받치는 인양 빔 길이를 연장하는 방안이 핵심인데, 해수부의 약속대로 10일까지 선체를 부두에 올릴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겠습니다.

이승배 기자입니다.

[기자]
운송 장비 위치를 조절하며 세월호 선체를 들어봤지만 2차 시험 역시 실패했습니다.

1차 때와 마찬가지로 객실 쪽이 무거워 들 수가 없었습니다.

일부 인양 빔에서 휨 현상이 확인됐지만, 우려했던 선체 훼손은 없었다고 해수부는 밝혔습니다.

[이철조 /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 : 운송 장비에 하중을 가하면서 인양 빔을 들어 올리는 과정에서 선체 훼손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하고요. 그리고 운송 장비도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래서 대안으로 내놓은 게 장비를 또 추가하는 것.

세월호 선체를 받침대 3개가 지탱하고 있는데, 좌우 양쪽 끝에 기존 40t짜리 장비를 더 밀어 넣겠다는 겁니다.

모두 120축을 더 늘려 들어 올리는 힘을 키우겠다는 계산입니다.

추가 장비의 힘이 조금 더 전달되도록 객실 쪽, 그러니까 오른쪽에 있는 인양 빔 9개 길이를 넓히겠다고 했습니다.

아래에 철판을 덧대서 50에서 60cm 연장하는 방안입니다.

장비는 경남 창원에서 화물차로 현장에 투입됩니다.

그렇다면 늦어도 내일(오늘)이면 3차 테스트가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굳이 용량이 큰 60t짜리 운송 장비로 바꾸지 않아도 이 정도면 약속한 10일 육상 거치도 충분할 거라고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이철조 /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 : 4월 10일까지 육상 이송을 완료하기 위해서 계속 모든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렸고요 그 의지의 하나로 120축을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하지만 정확한 세월호 선체 무게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추정한 이론적인 계산이어서 실제 시험에서는 어떤 변수가 생길지 장담할 수 없습니다.

YTN 이승배[sb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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