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의 국회 격에 해당하는 북한의 최고인민회의가 평양에서 열렸습니다.
북한은 핵·미사일 개발 성과를 부각하며 김정은에 대한 충성을 맹세하고 나섰는데요, 지난 2012년 장거리 로켓을 발사했을 때처럼 외신기자들을 평양으로 불러들여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됩니다.
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정은 집권 이후 8번째 최고인민회의가 열렸지만 북한 관영 매체들은 침묵을 이어갔습니다.
대신 김정은 기록영화와 함께 이번 주 토요일인 김일성 생일 소식을 내보내며 충성심 고취에 열을 올렸습니다.
[북한 조선중앙 TV : 우리 당과 혁명이 나아갈 진로를 휘황이(환하게) 밝혀주고 계시는 위대한 영도자 김정은 동지….]
올해 최고인민회의는 김정은이 노동당 제1비서로 추대된 지 5년이 되는 날에 열렸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핵·미사일 개발 성과를 집중 부각하며 공화국의 전략적 지위가 근본적으로 달라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 군부는 이에 더해 김정은에 대한 충성을 다짐하고 대내 결속을 선도했습니다.
[황병서 / 북한군 총정치국장 : 최고사령관 동지(김정은)의 두리(주변)에 단결하여 조국의 통일과 주체혁명 위업의 최후 승리를 앞당겨 오기 위하여 필승의 신심 드높이 총돌격함으로써...]
특히 오는 15일은 북한의 최대 명절인 김일성 생일 105주년입니다.
북한은 이에 앞서 일본 언론 등 외신 기자들을 평양으로 불러들였다고 정부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지난 2012년 김일성 100주년 생일 직전인 4월 8일 외신 기자들에게 은하 3호 장거리 로켓을 공개하고 생일 이틀 전인 13일, 이를 쏘아 올린 전례가 있는 만큼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됩니다.
북한은 또, 당시 대륙간탄도미사일 KN-08을 처음으로 공개하며 미국을 겨냥한 무력시위를 극대화했습니다.
이에 따라 최고인민회의로 대내 결속을 다진 뒤 김일성 생일을 전후해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과 함께, 실제 도발에 나설 경우 한반도 긴장감은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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