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월호는 인양 작업에 착수한 지 613일 만에 마침내 뭍으로 올라왔습니다.
업체 선정을 둘러싸고 일부 논란이 있었던 중국 업체가 결국 인양에 성공했는데요,
상하이 샐비지는 예상보다 배 이상 돈을 쓴 것으로 알려졌지만,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통째 인양으로 큰 실적을 쌓게 됐습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참사가 발생한 지 1,090여 일 만에 세월호가 완전히 뭍으로 돌아왔습니다.
구난업체 상하이가 샐비지가 해저 44m에서 세월호를 들어 올려 육상 거치까지 성공한 겁니다.
[이철조 /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 : 늘어난 작업 부담과 추가 비용에도 불구하고 헌신적으로 협력해 준 상하이 샐비지 컨소시엄과 (세월호 인양 컨설팅회사인) TMC에 감사드리며….]
최종 거치가 끝난 뒤 상하이 샐비지 측도 스스로 만족해하는 표정이었습니다.
애초 크레인으로 올리려다 바지선을 이용하는 것으로 바꾼 것에 대해서는 선체의 정확한 무게를 알기 어려웠고 녹이 슬어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인양 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작업은 선체 밑에 33개의 리프팅 빔을 설치하는 것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상하이 샐비지는 인양 과정에서 우리 정부와 계약한 금액의 배가 넘는 2,500억 원 이상 돈을 쓴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구난 기술을 인정받고 미수습자 가족을 위로해야 한다는 마음 때문에 인양을 포기할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훙 충 / 상하이 샐비지 대표 : 인양에 들어간 돈의 경우 정확한 계산은 안 나왔고요. 돌아가서 다시 한 번 계산할 겁니다. 적자는 맞고요. 대출도 1억 달러가량 받았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마침내 성공한 세월호 인양, 상하이 셀비지는 경제적으로는 손해를 봤지만, 그보다 더 값진 명예를 얻은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YTN 백종규[jongkyu8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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