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협상 막판 이견...정부 내일 긴급 회의 / YTN

2017-11-15 1

[앵커]
국민연금과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 채무 재조정안에 대한 막판 협상을 벌였지만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정부는 양측 협상이 계속 미뤄지자 내일 긴급회의를 소집하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차유정 기자!

국민연금이 대우조선 채무 재조정안에 대해 최종 결론에 내리지 못했다고요?

[기자]
국민연금이 대우조선해양 채무 재조정안에 대한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국민연금은 대우조선 해양의 최대 사채권자인데요.

대우조선해양 대주주인 산업은행이 신규 자금을 투입하기 위해선 채권자들에게 채무 재조정안에 대한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산업은행이 제시한 조정안은 회사채 50%를 출자 전환하고 나머지 50%는 3년 만기 연장해주는 방안입니다.

국민연금이 이 안을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대우조선 신규자금 투입 여부가 결정된다고 볼 수 있는데, 지난 13일 산업은행 회장과 국민연금 기금운용부장이 회동한 이후로 양측 협상이 진전되는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국민연금이 왜 계속 결론을 내리지 못하는 거죠?

[기자]
국민연금은 만기 연장해주는 회사채 50%를 결국에는 확실히 받을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확실히 돌려받을 수 있도록 보증을 요구했는데요.

이에 산업은행은 별도 계좌를 만들어, 회사채 갚을 돈을 대우조선이 다른 곳에 쓰지 못하도록 떼어 놓는 상환 보장 장치를 제안했습니다.

문제는 이를 확실히 하는 보증 문서와 관련해 불거졌는데요.

보증 문서 형태를 놓고 국민연금과 산업은행이 결론을 내지 못하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단 오는 돌아오는 월요일과 화요일에 대우조선해양 사채권자 집회가 열리는데요.

그전인 오늘 늦게나 내일쯤 국민연금이 최종 입장을 결정할 투자위원회를 다시 열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정부도 상황이 진전이 안 되자 회의를 소집했다고요?

[기자]
금융위원회는 내일 긴급 회의를 소집하기로 했습니다.

대우조선이 단기 법정관리, 'P-플랜'으로 돌입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되자, 이에 대한 준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회의입니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도 참석합니다.

정부 관계자들은 이 회의에서 협력업체와 근로자 관련 대책들까지 함께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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