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은색 양복을 입고 나타난 김정은은 국제사회의 제재를 괘념치 않는다는 듯 다소 여유 있는 표정으로 열병식을 주도했습니다.
숙청설이 돌았던 김원홍도 재등장했고, 김정은 여동생 김여정은 주석단을 종횡무진하며 실세임을 과시했습니다.
열병식 표정을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은색 양복에 넥타이를 메고 주석단에 등장한 김정은은 다소 여유있는 표정이었습니다.
간간이 얼굴에 웃음을 띠거나, 주변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며 열병식을 주도했습니다.
김정은 오른쪽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이, 왼쪽엔 박봉주 내각 총리가 자리해 김정은 정권의 실세그룹임을 확인했습니다.
[北 조선중앙TV : 우리 혁명무력이야 말로 위대한 대원수님들께서 남기신 최대의 애국 유산이며...]
주석단에 오른 인물 가운데 눈에 띈 건 김원홍 국가보위상입니다.
지난해 12월 이후 공식 석상에서 사라져 우리 정부 내에서도 숙청설이 나돌았지만, 어깨에 대장 계급장을 그대로 달고 나타나 건재함을 알렸습니다.
김정은 동생 김여정도 주석단을 종횡무진 누볐습니다.
김정은에게 열병식 자료를 전해 주거나 최룡해와 밀담을 주고받는 모습도 포착돼 실세에 올랐음을 과시했습니다.
북한은 이번에 200명이 넘는 외신기자들을 초청하고, 외교사절단까지 불러 대규모 열병식을 치렀지만 우려했던 핵실험 버튼은 누르지 않았습니다.
YTN 김문경[mk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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