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는 어제 TV토론 결과를 놓고 신경전을 이어갔습니다.
문 후보 측은 안 후보가 토론에서 소심한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고, 안 후보 측은 문 후보의 기억력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습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후보 측은 안철수 후보가 토론에서 경직되고 긴장한 태도로 일관했다고 비평했습니다.
송영길 총괄본부장은 사드 질문에 볼펜을 잡을 수 없을 정도로 손가락을 떤 안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트럼프나 시진핑의 큰 목소리에 떨려서 말도 못할 것 같다고 비꼬았습니다.
전병헌 전략본부장은 안 후보가 왜 맞짱 토론을 제안했는지 어리둥절할 정도라면서, 국정 경험 없는 초보자 이미지였다고 혹평했습니다.
안철수 후보 측도 문 후보의 말실수를 물고 늘어졌습니다.
김영환 미디어본부장은 문 후보가 어제 이재용 삼성 부회장을 이재명이라고 부른 것과 관련해 과거에 '문재명'이라고 한 일도 있고 날짜를 잘못 기억한 일도 있다며 기억력에 문제가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또, 참여정부의 국정 실패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박연차 게이트 수사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 측이 받은 돈에 대한 규명도 미흡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네거티브 공방은 국회 안까지 들어올 분위기입니다.
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열어서 안 후보의 부인 김미경 교수의 서울대 특혜 채용 의혹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하자,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안철수 후보의 아내인 김미경 교수의 서울대 특혜 채용 의혹은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심각한 사안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이 문제를 가장 중요한 이번 대선의 쟁점으로…]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는 문 후보 아들의 특혜 채용 의혹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돈 음주 사고 은폐 의혹도 국회에서 밝히자고 맞대응했습니다.
[주승용 / 국민의당 원내대표 : 저희들은 자신 있고, 이번 기회에 교문위만 할게 아니라 안전행정위원회와 환노위도 함께 개최해서 모든 의혹에 대해서…]
두 후보 모두 자신에 대한 의혹은 네거티브로, 상대에 대한 의혹은 검증으로 규정하면서 공방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YTN 장아영[j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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