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이틀 동안 사무실에서 취침...특혜 논란 / YTN

2017-11-15 0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된 직후 며칠 동안 감방이 아니라 교도관 사무실에서 지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구치소 측이 특혜를 제공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31일, 구속영장 발부 직후 굳은 표정으로 승용차에 탄 채 서울구치소로 향했던 박근혜 전 대통령.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은 독방에 바로 입실하지 않고 이틀 동안 교도관 사무실에 머물렀습니다.

이런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자 구치소 측은 전직 대통령에 대한 경호와 경비 준비 차원의 조치였다고 해명했습니다.

다른 수용자와의 접촉을 막기 위해 거실을 조정하고 차단벽을 설치하기 위해선 불가피한 조치였다는 겁니다.

일각에선 박 전 대통령 측이 안이 깨끗하지 않다는 이유로 입실을 거부했다는 보도도 나왔지만, 구치소 측에선 박 전 대통령 측이 입실을 거부한 사실이 없다며 부인했습니다.

또, 박 전 대통령이 수용된 독거실은 지난 2013년 이후에 손질하지 않아 구치소 자체 판단으로 도배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이런 해명에도 구치소 측이 규정을 어겨 특혜를 베풀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관련 법은 시설 여건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수용자를 혼거실에 수용하도록 정해 놓고 있습니다.

더구나 수용자를 관리하는 교도관 사무실에서 머물게 한 건 지나친 대우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구치소에서 박 전 대통령이 쓰는 독거실도 예닐곱 명의 수용자가 함께 쓰는 혼거실을 개조해 일반 수용자 독방보다 2배 가까이 넓습니다.

YTN 최두희[dh022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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