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린아이들에게 수영을 가르치던 30대 강사가 7살 된 남자아이를 성인용 풀에다가 던지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습니다.
아이가 말을 듣지 않자 훈육 차원에서 저지른 일이었는데, 아동 학대 논란이 일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에 있는 한 수영장입니다.
수영 강사가 7살짜리 남자아이를 들쳐메고 풀로 다가오더니, 물에다가 거칠게 내던집니다.
다행히 아이는 물 밖으로 스스로 빠져나옵니다.
30대 수영강사 A 씨가 아이들에게 수영을 가르치던 중 한 아이가 말을 듣지 않자,
수심 50cm 정도인 유아용 풀보다 2배가량 깊은 성인용 풀에 던진 겁니다.
[수영장 관계자 : 말을 조금 안 듣고 장난을 많이 치고, 수업을 진행하는데 어려움을 주고 있는 아이라고 합니다. 행동이 산만하다고….]
아이 발목을 잡아 수영장 안쪽으로 당기고, 키보다 훨씬 높은 의자에 홀로 앉혀놓는 모습도 CCTV에 포착됐습니다.
수영장 측은 아이가 통제에 따르지 않아 훈육 차원이라고 해명했지만, 이런 장면을 본 아버지는 강하게 항의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피해 아동 아버지 : 성인용 풀에서 못 나오면 어떡합니까? 확인한 것도 없어요. 잘못하면 죽을 수도 있고, 부딪힐 때 충격으로 뇌가 잘못될 수도 있고, 크게 상처를 입을 수도 있는 거예요.]
아이를 물에 던진 강사는 자신에 행동에 책임을 지겠다며 사직서를 냈습니다.
경찰은 아동 학대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고 보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YTN 차상은[chas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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