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사채권자 집회...대우조선 운명 결정 / YTN

2017-11-15 0

[앵커]
국민연금이 채무재조정안을 수용하기로 결정하면서 대우조선해양은 일단 한숨 돌리게 됐습니다.

하지만 오늘(17일)부터 이틀 동안 열리는 사채권자 집회의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한동오 기자입니다.

[기자]
대우조선해양의 사채권자 집회는 모두 5차례에 걸쳐 열립니다.

오늘은 오전 10시와 오후 2시, 오후 5시 등 세 번 열리고, 내일은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개최됩니다.

채무재조정이 성사되려면 각 집회에서 채권액 가운데 3분의 2 이상을 보유한 투자자들의 찬성표를 얻어야 합니다.

한 번이라도 부결되면 자율적 채무조정은 물 건너간다는 뜻으로, 오는 21일 만기인 4천4백억 원어치에 대한 3번째 집회가 특히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체 사채 1조 3천5백억 원 가운데 90%는 기관투자자가, 나머지 10%인 천3백 원가량은 개별 투자자가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국민연금이 3천900억 원으로 가장 많이 가졌고, 우정사업본부와 사학연금, 신협과 수협, 중소기업중앙회와 한국증권금융 등이 뒤를 잇고 있습니다.

국민연금이 채무재조정안을 수용하기로 하면서 대우조선해양은 일단 큰 산은 넘게 됐습니다.

아직 입장을 정하지 않은 기관투자자들이 사채권자 집회에서 국민연금의 결정을 따를 가능성이 높아서입니다.

하지만 상황을 낙관할 수만은 없습니다.

사채권자 집회가 열리는 당일에서야 국민연금의 결정이 이뤄져 다른 기관투자자들이 제대로 된 투자심의위원회조차 열지 못한 채 기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대우조선해양은 사채권자 집회가 모두 끝나기 전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기관투자자들에 대한 설득 작업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YTN 한동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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