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제19대 대통령 선거의 특징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특히 3가지가 없는 '3무(無) 선거'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헌정 사상 첫 조기 대선으로 보수 정당의 유력 주자도, 뚜렷한 지역 구도도 나타나지 않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선거 양상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염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헌정 사상 첫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지는 제19대 대통령 선거!
차기 대통령은 당선 즉시 임기가 시작돼 과거와는 달리 당선인 신분으로 두 달 동안 인수위원회를 운영할 수 없게 됩니다.
여야 합의로 취임 이후 30일간 인수위를 꾸리기로 했지만, 편법 논란과 함께 첫 내각의 인사검증이 제대로 될지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5년 단임제가 시작된 87년 체제 이후 보수 정당의 후보가 선두권에서 멀어진 것도 전례 없는 일입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보수 적통 경쟁을 펼치고 있지만, 탄핵 사태로 보수 진영이 입은 큰 상처를 제대로 극복해 낼 수 있을지 아직 미지수입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 (이번 선거는) 단순한 선거가 아니고 체제 선택 전쟁입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 : 보수가 사라질 위기에 처한 지금이 보수가 진짜 변해야 한다고….]
공고하게 유지되던 영·호남 지역주의 투표 현상도 이번 대선에서 깨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동안 특정 정당 후보에 몰표를 던져왔던 호남 유권자들은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로 갈라져 있고 대구·경북 지역 유권자들의 표심도 뿔뿔이 흩어져 있습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 세월호 아이들을 잊지 않고, 사람이 무엇보다 먼저인 나라, 반드시 만들어 내겠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 자수성가하는 분들 마음, 그리고 서민과 중산층의 마음을 담고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이기겠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사태로 보수 진영이 분열되고, 결국 '진보 대 진보'의 양강구도가 만들어지면서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대선 국면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YTN 염혜원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1_201704170500214523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