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사실을 보고받고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침묵의 메시지'가 가지는 의미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미 현지 언론은 이번 도발이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방한에 맞춰 이뤄진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조수현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부활절 연휴를 맞아 머물던 플로리다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소식을 보고받았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 방문길에 오른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기내에서 보고받은 뒤 트럼프 대통령과 연락을 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관련 소식을 긴급 타전한 미 현지 언론은 북한이 도발을 감행한 시점에 주목했습니다.
미국이 칼빈슨 항공전단을 한반도 근해에 재배치하는 등 대북 압박 수위를 높인 가운데 미사일 발사에 나섰다는 겁니다.
여기에 펜스 부통령의 방한 일정에 맞춰 이뤄져, 군사 압박을 강화해온 트럼프 정부에 항전 의지를 천명했다는 해석입니다.
트럼프 정부는 북한의 도발에 앞서, '최고의 압박과 개입'을 골자로 한 대북 원칙을 수립했습니다.
북한의 의존도가 높은 중국과 협력해 북한에 대한 제재 압박을 강화하는 게 핵심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시진핑 주석에게 중국이 협력하면 좋은 무역 협상이 될 것이라고 했어요. 그렇지 않으면 독자 행동에 나설 겁니다.]
인제야 틀이 잡힌 트럼프 정부의 대북 정책 기조에 이번 도발이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됩니다.
YTN 조수현[sj1029@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4_201704161722311015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