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삼성고시'...그룹공채 역사 속으로 / YTN

2017-11-15 0

[앵커]
오늘 삼성의 마지막 그룹 공채 시험이 치러졌습니다.

올 하반기부터는 계열사 공채로 전환되는데, 이 과정에서 채용 인원도 더 줄어들 전망입니다.

이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른바 '삼성고시'로 불리는 '삼성직무적성검사', GSAT를 치르기 위한 발걸음이 분주합니다.

이른 시각부터 응시생들이 긴장된 표정으로 고사장에 들어섭니다.

[이지영 / 서울 흑석동 : 틀리면 감점되니까 찍을 수도 없고 최대한 문제 많이 풀어보긴 하는데. 열심히 풀어서 합격했으면 좋겠습니다.]

GSAT는 언어논리와 수리논리, 추리와 시각적 사고, 상식 등 모두 5과목.

160개 문항을 2시간 20분 안에 풀어야 해 다른 기업 시험보다 어렵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그러나 그룹 차원의 시험도 올 상반기가 마지막.

최순실 사태 여파로 그룹을 총괄했던 미래전략실이 해체되면서, 필요 인력은 앞으로 계열사에서 각자 뽑게 됐기 때문입니다.

매년 만 4천 명가량을 선발하던 삼성 그룹이지만, 이번 하반기부터는 채용 인원 축소가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정성준 / 서울 쌍문동 : 이번 해가 대선이라서 그나마 좀 많이 뽑지 않을까 했는데 항상 줄어들고 있긴 하더라고요. 그런 거에 대해서 더 힘들죠.]

삼성 외 다른 기업도 본격적인 공채 시즌이지만, 채용 시장에는 찬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국내 경기도 안 좋은데 검찰 수사를 포함한 국내·외 불확실성에 상당수 기업이 선뜻 인력 채용에 나서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실제 5개 기업 가운데 1곳은 올 상반기, 채용을 줄이거나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등록금 전쟁과 스펙 열풍을 넘어 채용 시장의 칼바람까지 더해지면서, 취업 준비생들의 어깨는 더 무거워지고 있습니다.

YTN 이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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