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이미지 전쟁, 숨은 조연들을 찾아라 / YTN

2017-11-15 1

유권자들에게 어떤 이미지로 다가갈 것인가.

후보들의 이미지 전쟁도 가열되고 있습니다.

후보들의 이미지를 단 한 장으로 압축한 것이 바로 선거 포스터인데요, 포스터 한 장, 각 분야 전문가들이 총출동해 고심해 만든 결과물입니다.

먼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포스터를 보시죠.

앞머리는 견고하게 고정됐고, 흰머리와 검은 머리가 적절히 어우러져 은발 신사의 중후한 이미지가 느껴집니다.

이 이미지는 미국 변호사 출신인 신지연 팀장이 총괄하고 있습니다.

뉴욕대 법대 출신인데, 국내 대기업에 근무하다 지난해 10월부터 문 후보 캠프에 합류했습니다.

'나라를 나라답게 든든한 대통령.'이라는 문구는 지난 대선에서도 '사람이 먼저다'라는 슬로건으로 호흡을 맞췄던 카피라이터 정철 씨 작품입니다.

정 씨는 문 후보의 메시지를 한 문장으로 압축해 유권자들의 뇌리에 파고들게 하는 일을 맡고 있습니다.

어제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르내리며 뜨거운 관심을 모은 안철수 후보의 포스터.

당명은 없고, 얼굴은 작습니다.

양팔을 크게 벌리고 있는데, 왼팔은 잘려있죠.

해외 광고 대회에서 상을 휩쓸며 '광고 천재'로 불리는 이제석 씨가 자문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어떤 의도가 담겨 있을까요?

[이제석 / 이제석 광고연구소 대표 : 의도가 없습니다. 지금 이 포즈를 두고 어떤 V3를 상징하지 않느냐, 다양한 해석과 추측들이 난무하고 있는데 원작자의 의도는 '의도 없음'. 시간도 없고, 돈도 없고, 돈 쓸 필요도 없고, 예산 아끼고 해야 되기 때문에…]

의도가 없다는 건데, 다만 이미지를 최대한 단순화시켜 안철수의 강한 내면을 전달하려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얼굴 좌우 대칭을 바꾸고 얼굴과 몸을 합성한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멋있어 보이려는 게 아니라 빛 방향을 맞추려는 것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안철수 후보가 '파격'이라면, 웃음을 주는 포스터도 있습니다.

조원진 새누리당 후보인데, 사상 처음으로 곰돌이가 등장했습니다.

풍채도 입꼬리도 후보와 많이 닮았는데요.

푸근한 인상을 주겠다는 의도가 담겨있습니다.

앞선 대선 때도 이색적인 포스터가 많이 등장했습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은 안철수 후보처럼 양손은 아니었지만 한 손을 들며 '엄지척'을 했고 정주영 후보도 답례하듯 오른손을 들었네요.

이인제 후보도 손을 내밀거나 세우...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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