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침몰사고 이후 3년 만에 육상으로 올라온 세월호에서 미수습자 9명을 찾는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선체에 사람이 들어갈 구멍을 뚫는 등 진입 공간을 9곳 확보해 앞으로 석 달 안에 수색을 마칠 계획입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선체 4층에 하루 전까지만 해도 없던 네모난 구멍이 생겨났습니다.
선체 내부 수색을 위해 작업자들이 드나들 수 있는 진입 공간을 뚫은 겁니다.
이런 진입 공간은 뱃머리 3·4층 갑판 4곳과 4층 선미 한 곳에 가로 1.2m, 세로 1.5m 크기로 만들어집니다.
이 외에도 기존에 열려 있던 구간 4곳도 선체 내부로 진입하는 통로가 됩니다.
[이철조 /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 : (세월호 선체의) 안전성 문제도 저희가 우선으로 검토했습니다. 세월호 내부에 쌓여있는 각종 지장물(장애물)들을 효율적으로 빼내기 위해서 작업 동선이라든지 이런 것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
선내 수색 첫날 수습팀 1조 8명이 투입됐는데, 앞으로는 최대 9개 조 70여 명이 투입될 예정입니다.
수색은 선체 내부에서 앞뒤로 움직이거나, 가설 사다리를 이용해 위아래로 이동하는 식으로 이뤄집니다.
하지만 지난 3년간 선체 내부가 무너져내리면서 최대 높이 7m에 달하는 장애물이 쌓여 있어서 수색은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류찬열 / 선체정리업체 대표 : 바닥이나, 또는 옆이나 철재 계통이 삐쭉삐쭉 솟아 나와 있는데, 물건을 들고 움직이고 할 적에 작은 부상 같은 것도 상당히 걱정되는 부분이고요.]
선내 수색이 시작되자마자 가방과 옷가지 등 여러 종류의 유류품이 발견돼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계획대로라면 해수부는 오는 7월까지 모든 수색 작업을 마칠 예정입니다.
YTN 나현호[nhh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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