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을 차례로 수놓았던 벚꽃이 다 지고 어느새 푸른 잎이 돋았는데요.
벚꽃 구경이 다 끝났다고 아쉬워하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그런데 아직 벚꽃 구경이 다 끝난 게 아니라고 하는데요.
김종호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바람에 하늘거리는 화사한 꽃잎.
진한 분홍빛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잎이 붉고 꽃잎이 많아 꽃 자체의 화려함은 벚꽃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는 왕벚나무도 따라올 수 없는 겹벚나무입니다.
[박수호 / 부산 장전동 : 여자 친구가 보자고 해서 왔는데 꽃송이가 눈송이처럼 커다랗게 뭉쳐 있는데 꽃이 정말 색이 곱고 예뻐서 내년에도 다시 오고 싶습니다.]
토종으로 알려진 겹벚꽃은 보통 다른 벚꽃이 지고 난 4월 중순에 개화가 시작돼 지금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입니다.
군락을 이룬 곳이 많지 않지만 아는 사람은 안다는 명소가 전국에 있습니다.
이곳 부산 민주공원과 UN공원 서울 어린이대공원과 순천 선암사 등입니다.
지난달 2일 부산에서 첫 꽃망울을 터트린 올해 벚나무.
왕벚나무는 지난달 중순에 꽃이 핀 곳도 있고 남해안 대부분은 지난달 말로 접어들며 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4월 첫날 벚꽃으로 이름난 진해 여좌천에는 더는 화려할 수 없는 장관이 펼쳐졌고, 서울까지 북상한 벚꽃은 중순이 지나며 봄비와 봄바람에 꽃 비를 흩날리며 작별을 고했습니다.
하지만 5월을 앞둔 봄날 우리 곁을 다시 찾은 벚꽃.
거리에 울려 퍼지다 이제는 잦아든 '벚꽃 노래'처럼 벚꽃이 다 끝난 게 아니라고 말하려는 듯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YTN 김종호[h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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