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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편의점에서 흉기로 아르바이트생을 위협해 돈을 빼앗은 30대가 붙잡혔는데요.
그런데 이 남성은 어처구니없게도 범행 후 바로 도망가지 않고 아르바이트생에게 한참 동안 훈계하고 악수까지 한 뒤 달아났다고 합니다.
오태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새벽 시간 편의점에서 한 남성이 아르바이트생과 대화를 나눕니다.
두 손을 모으고 얘기를 듣던 아르바이트생과 한참 동안 대화를 나눈 후 악수까지 하고 편의점을 나갑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이 상황은 어처구니없게도 강도가 피해자에게 훈계하는 모습입니다.
흉기로 아르바이트생을 위협해 현금 50만 원을 뺏고는 바로 도망가지 않는 여유를 부리면서 웃지 못할 촌극을 연출한 겁니다.
[피해 아르바이트생 : '너도 나중에 되면 힘들 거다', '나처럼 될지도 모른다'고 말하고요. 손을 건네길래 무의식적으로 악수했어요.]
강도 행각을 벌인 사람은 절도 전과만 2범인 35살 장 모 씨.
경찰 조사 결과 별다른 직업이 없던 장 씨는 술을 마신 뒤 범행을 저질렀고 유흥비 마련을 위해 강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재길 / 경남 거제경찰서 수사과장 : (피의자는) 부모가 용돈을 주지 않자 유흥비 마련을 하기 위해 강도 행각을 하게 됐습니다.]
장 씨는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면서 아르바이트생에게 훈계까지 했지만 뺏은 돈은 술값으로 모두 날렸습니다.
경찰은 장 씨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여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YTN 오태인[otaei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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