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젯밤 대통령 후보 TV 토론회, 어떻게 보셨습니까?
사상 처음으로 원고 없이 서서 토론하는 이른바 '스탠딩 토론' 방식으로 진행됐는데요.
정해진 발언 순서 없이 난상 토론이 벌어지면서 토론회 내내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습니다.
먼저, 안윤학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안철수 양강구도를 반영하듯 토론회 시작과 동시에 두 후보에게 질문이 집중됐습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 : (토론 시작은 유승민 후보부터 해 주시죠.) 문재인 후보님, 단도직입적으로 좀 물어보겠습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 저한테만 자꾸 물어보시면, 제가 다른 분 질문에 답을 할 수가 없어요. 제가 다른 이야기를 할 수도 없고….]
[심상정 / 정의당 대통령 후보 : 제가 유승민 후보에 이어서 질문을 하겠습니다.]
문재인 후보가 질문할 기회를 잡은 건 토론이 25분이나 흐른 뒤였습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 잠깐만요. (사드) 배치 강행부터 결정해 놓고, 그것을 표명해 놓고 어떤 수로 중국에 외교적인 설득을 합니까?]
색깔론과 후보 자격 문제를 놓고서는 가시 돋친 설전도 이어졌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 집권하고 난 뒤 본색이 드러날 것을 왜 이런 식으로 사드 배치도 오락가락하고….]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 나라를 이렇게 망쳐놓고 언제까지 색깔론으로 선거 치를 겁니까?]
[유승민 /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 : (홍 후보는) 당원권을 회복하셔서 대선 후보로 출마까지 하셨는데, 그런데 어떻게 박근혜 전 대통령은 당원권 정지를 시키십니까? 염치없는 짓 아닙니까?]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 이게 참, 이정희 보는 것 같아서. 주적은 저기에요!]
여러 후보가 특정 후보를 집중 공격하는 장면도 나오고,
[안철수 /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 (홍 후보가) 설거지가 여성의 몫이라고 했습니다. 너무나 심한 여성 비하 발언인데….]
[심상정 / 정의당 대통령 후보 : 웃어 넘길 일이 아닙니다. 여성을 종으로 보지 않으면 그렇게 말씀하실 수 없어요.]
[유승민 /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 : 설거지 안 하고, 라면 끓일 줄 모르고, 밥솥 열 줄 모르는 게 스트롱맨입니까?]
상대 후보의 구체적인 답변을 요구하며 신경전을 주고받기도 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 (홍준표….)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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