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은 번번이 중국산 장비를 고쳐서 무기로 활용해왔는데요,
며칠 전 김일성 생일 기념 열병식에서도 또다시 중국제 트럭이 포착됐습니다.
이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제 목재 운반 트럭을 고쳐 만든 대륙 간 탄도 미사일, ICBM 이동식 발사대에, 중국산 상업용 무인기를 활용한 군용 무인기.
심지어 위장용 가짜 무기까지 중국산을 도입한 것으로 의심되는 북한.
지난 15일 김일성 105번째 생일 기념 열병식에서 새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 북극성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北 조선중앙TV (지난 15일) : 동방의 핵 강국, 세계적인 로켓 강국으로 우뚝 솟구쳐 오른 선군 조선의 위력을 떨치며….]
그런데 이번에는 북극성 운반 트레일러가 중국 최대 트럭 생산업체 '시노트럭' 제품으로 확인됐습니다.
바퀴 10개 고성능 트레일러로 개조했는데, 실제 중국에서는 물론 해외 각국이 군용 트럭으로 쓰는 모델로 알려졌습니다,
이 밖에, 신형 ICBM 이동식 발사대도 타이어에서 중국 회사 이름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신종우 / 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북한이 대북 제재 허점을 이용해 중국으로부터 특수용 트럭들을 들여와 이동식 발사대 또는 군용 트럭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북한은 수해 복구 현장에 중국산 중장비를 동원하고는, 제재를 회피하려는 듯 TV 화면에서는 가린 적도 있습니다.
중국은 차량 지원 의혹을 공식 부인하고 있지만, 북한이 또 대형 도발을 감행하면 민생을 가장한 북·중간 은밀한 거래가 또다시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선아[lees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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