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대선 후보들이 첫 스탠딩 TV토론에서 주고받은 열띤 공방은 오늘까지 이어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와 관련해서는 주적 논란이 계속됐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게는 햇볕정책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하라는 요구가 쏟아졌습니다.
전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승민 /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 : 북한이 우리 주적입니까? 주적?]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 아…. 그런 규정은 대통령으로서 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북한이 주적이냐.
TV토론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구체적인 답변을 피하자 보수 후보들은 기다렸다는 듯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 60만 국군은 주적이 누굽니까? 주적 없이 60만 대군을 가질 이유가 없지 않습니까?]
[유승민 /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 : 국군통수권자가 될 사람이 주적에 대해서도 말씀을 분명하게 못 하시면 저는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 문 후보는 국방백서에 '주적' 규정이 없다며 틀린 사실을 전제로 한 공격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 남북관계가 개선되고 난 이후에는 국방백서에서도 북한을 주적으로 규정하는 그런 규정은 지금 빠졌고 담겨있지 않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게는 과거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을 계승하는지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는 공세가 이어졌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 (안철수 후보는) DJ 햇볕정책 계승할 거냐에 대해서도 답을 못해요. 선거 때문에 이 말도 못하고 저 말도 못하고, 엉거주춤하고.]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 김대중 정신을 계승한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햇볕정책에 대해서도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하는 거 아니냐….]
이에 대해 안 후보는 햇볕정책의 시작은 튼튼한 안보와 굳건한 한미동맹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 튼튼한 안보와 굳건한 한미동맹입니다. 그 두 가지가 없는 상태에서는 햇볕정책을 시도하기 어렵다는 게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각이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안철수 후보를 비판하는 비공식 메시지를 집중적으로 확산해야 한다는 내부 문건을 작성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기도 했습니다.
[박지원 / 국민의당 대표 : 국민을 분열시키고 국민의 올바른 선택을 방해하는 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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