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요 정당의 대통령 후보들이 오늘 밤 두 번째 TV 토론회에서 맞붙습니다.
원고 없이 진행되는 이른바 '스탠딩' 토론 방식이어서, 후보들의 역량을 여과 없이 비교할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임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0월 미국 대통령 선거 2차 TV 토론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후보와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초반부터 난타전을 벌였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지난해 10월) : 트럼프의 음담패설을 들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것이 트럼프의 본모습을 말해준다고 생각할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지난해 10월) : 빌 클린턴을 봐요. 나는 말만 했지만, 그는 행동으로 옮겼어요.]
미국처럼 후보들이 원고 없이 서서 자유롭게 토론하는 이른바 '스탠딩 토론회'가 오늘 밤 10시에 펼쳐집니다.
미리 정한 질문과 답, 참고자료도 없이, 후보들은 오로지 방송사가 제공한 메모지와 필기구만 가지고 토론장에 나섭니다.
그만큼 후보의 역량을 여과 없이 비교할 수 있지만, 서로에 대한 비난이나 네거티브 공세가 한층 심해질 수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대선 후보들은 오후 공개 일정을 최소화하고 오늘 밤 토론을 준비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문재인 후보는 이번에도 안정적인 모습으로 대세를 굳힌다는 전략이고, 안철수 후보는 표정과 몸짓 등 표현력을 높여 반전을 꾀한다는 방침입니다.
홍준표 후보는 이번에도 문재인 후보를 집중적으로 견제할 계획이고, 유승민 후보는 합리적 보수의 적임자를 놓고 안철수 후보에게 공세를 펼칠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심상정 후보는 정책 역량 강조에 방점을 두면서 어느 때보다 뜨거운 토론이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은 TV와 라디오, DMB를 통해 밤 10시부터 자정까지 120분 동안 토론회를 생중계할 예정입니다.
YTN 임성호[seongh1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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