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했던 TV 토론 속 실수·개그 / YTN

2017-11-15 0

120분 동안 생방송으로 진행된 어제 토론회.

난투극을 방불케 할 만큼 뜨거웠습니다.

뜨거웠던 만큼 이번 토론회에서도 후보들의 작은 실수들이 포착됐는데요,

유권자들을 실소케도, 또 민망하게도 한 장면들 모았습니다.

지난 13일 열린 1차 토론회에서도 유승민 후보를 유시민이라고 잘못 말한 문재인 후보, 이번에도 같은 실수를 했습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 후보 : 사회적 합의 기구에서 재원조달방안을 어떻게 마련합니까?]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오히려 유시민 후보야말로 그때 했던 합의를 지켜야죠.]

썰렁한 개그, 이른바 '아재 개그'를 자주 시도하는 안철수 후보.

화난 전교 1등 같다는 이미지를 벗어나려는 시도였을까요? 어제 토론회에서도 아재 개그를 선보였습니다.

[사회자 : 1번과 2번 중에서 한쪽을 선택해서 눌러 주시면, 후보들께서 다수가 선택한 질문지를 제가 읽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 3번은 없습니까? 전 3번 누르고 싶은데….]

[심상정 / 정의당 대선 후보 : 그리고 제가 안철수 후보님의 문제 인식에 대해서 지적하고자 하는 것은….]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 문제 인식(문재인 식)이면 여기(문재인 후보)에 질문하시면….]

[심상정 / 정의당 대선 후보 : 죄송합니다, 안철수 후보님인데…]

홍준표 후보는 지난번 세탁기 발언 수준은 아니었지만 이번에도 거친 발언을 이어갔는데요, 말문이 막힐 땐 어이가 없다며 답변을 회피하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들어보시죠.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 후보 : 시간이 우리 둘 다 28초 남았는데 우리끼리 이야기 좀 합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자유한국당에서 당원권 정지를 시켰더라고요. ]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 꼭 이정희 보는 것 같아서, 주적은 저깁니다. 어이가 없어, 어이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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