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고 가계대출 증가...은행권 조이기 '풍선효과' / YTN

2017-11-15 0

[앵커]
올 1분기에 가계대출이 15조3천억 원 증가했습니다.

은행권의 가계대출 증가세는 주춤했지만 '대출 조이기' 영향으로 농협과 금고 등 제2금융권으로 몰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금융감독원은 가계대출이 올 1분기에 15조3천억 원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분기에 가계대출이 17조9천억 원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증가액이 2조6천억 원 줄어든 것입니다.

은행권에서는 6조 원이 늘었습니다.

지난해 1분기 9조9천억 원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3조9천억 원이 줄어들었습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지난해 1분기 9조7천억 원에서 올 1분기 5조5천억 원으로 4조2천억 원이 감소했습니다.

올 1분기 중도금 대출 신규 승인 규모는 9조6천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 14조8천억 원보다 5조2천억 원이 감소했습니다.

분양물량 감소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제2금융권의 올 1분기 가계대출은 9조3천억 원이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1분기 8조 원이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1조3천억 원이 더 늘어난 것입니다.

특히 농협과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의 가계대출이 올 1분기에 5조8천억 원 증가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1분기의 증가액 4조2천억 원보다 1조6천억 원이 더 많습니다.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이 늘어난 것은 이른바 풍선효과로 분석됩니다.

금융 당국이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소득심사를 강화하고 원금과 이자를 나눠 갚도록 하면서 대출 수요가 농협과 금고 등으로 몰린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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