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유한국당 홍준표,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나란히 강원도를 찾아 지역 공약을 발표하고 거리 유세에 나서는 등 맞대결을 펼쳤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해고된 뒤 복직한 평택 쌍용자동차 공장 근로자들과 만난 뒤 호남 지역으로 이동해 표심 다지기에 나섰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원도를 찾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안보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접경지역 보수표 결집에 나섰습니다.
특히 금강산 관광 등 햇볕정책으로 북한에 넘어간 돈이 고스란히 핵 개발이 돼 내려왔다면서 남북 유화정책이 아닌 힘을 통한 무장 평화정책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 강원도의 안보가 곧 대한민국의 안보이고, 강력한 힘의 균형을 통한 무장평화 정책을 취하겠다는 것을….]
또 접경지대 지원을 늘리고 통일 경제특구로 지정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지역 공약도 내세웠습니다.
강원도에 이어 최대 표밭인 수도권에서도 거리 유세에 나선 홍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공정한 재판을 받으면 무죄가 나올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좌파 집권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도 강원도로 이동해 숨은 보수표 잡기에 나섰습니다.
유 후보는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지원과 교통망 확충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강원지역 7대 공약을 발표하고 강원도를 문화와 관광이 숨 쉬는 기회의 땅으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 : 대회지원위원회를 대통령이 직접 챙기는 대통령 직속으로 격상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서 성공적 개최를 이루도록 하겠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을 찾아 해고된 지 8년 만에 복직하는 노동자들을 만나며 '노동 대통령'으로서의 면모를 부각했습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통령 후보 : (쌍용자동차의) 2009년과 같은 일방적인 정리해고, 이런 것 없는 사회 꼭 제가 만들겠다는 약속을 드리고….]
이어 호남으로 향한 심 후보는 특정 당에 대한 '몰표'로는 삶을 바꿀 수 없다고 지적하며 유일한 원내 진보정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YTN 박광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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