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임기 5년의 새 프랑스 대통령을 뽑기 위한 대통령선거 1차 투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극우 후보 마린 르펜과 극좌 후보 장뤼크 멜랑숑이 함께 결선에 진출할지가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두 사람의 공약은 유럽연합 탈퇴입니다.
황보선 유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문을 연 아침 8시부터 투표소가 붐빕니다.
대통령을 새로 뽑는 데 수녀들도 빠질 수 없습니다.
전국 6만 7천여 투표소에 남녀노소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 표씩 행사하러 나왔습니다.
최근 파리 총격 테러에, 대선후보를 겨냥한 테러 모의 소식에 심란한 마음을 감추지 못합니다.
[라파엘 델파르 / 파리 시민 : 위험한 선거입니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너무 싫은 후보가 많다는 유권자들도 있습니다.
[에밀 파리지엥 / 파리 시민 : 피용이나 르펜이 절대 당선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투표소 주변에는 테러에 대비해 군경 총동원령이 내렸습니다.
경찰 5만 명, 군인 7천 명이 곳곳에 배치됐고, 저격수와 특수부대원도 나섰습니다.
이번 대선에 후보 11명이 출마했지만 사실상 4명의 승부입니다.
이번 1차 투표에서 과반이 안 나오면 다음 달 7일 결선에서 당선자를 확정합니다.
극우 마린 르펜과 극좌 장뤼크 멜랑숑이 1위와 2위로 결선에 진출할지가 관심입니다.
두 사람은 유럽연합 탈퇴가 주요 공약입니다.
최근 여론조사 지지율을 보면 선두권 4명이 박빙입니다. 제 뒤로 보이는 투표소가 문을 닫을 저녁 7시가 지나야 어느 두 후보가 결선에 갈지 가늠할 수 있습니다.
파리에서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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