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대선 1차 투표...테러 대비 총동원령 / YTN

2017-11-15 1

[앵커]
프랑스 대통령선거 1차 투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전국 투표소에는 테러에 대비해 군경 총동원령이 내려졌습니다.

투표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지 현지 특파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황보선 특파원!

투표가 시작된 지 3시간쯤 흘렀는데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임기 5년의 새 프랑스 대통령을 뽑는 1차 투표, 이곳 프랑스 시각 오전 8시, 한국 시각으로 오후 3시에 시작됐습니다.

투표는 전국 6만 7천여 투표소에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투표소 주변에서 경찰 5만여 명과 군인 7천여 명이 테러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저격수와 특수부대원들도 지키고 있습니다.

이번 대선에 후보 11명이 나섰습니다.

그러나 사실상 4명의 대결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유럽연합 탈퇴와 이슬람 척결, 이민 차단을 부르짖는 극우정당의 마린 르펜, 중도 신당의 39살 젊은 기수 에마뉘엘 마크롱, 보수 공화당의 프랑수아 피용, 급진좌파의 장뤼크 멜랑숑입니다.

특히 최근 급진좌파 멜랑숑의 지지율이 막판에 크게 오르고, 세비 횡령 의혹으로 큰 타격을 받은 공화당 피용도 지지율이 회복되면서 선두권 4명의 지지율 차이기 3∼5%포인트밖에 나지 않는 박빙 승부 양상입니다.

이에 따라 4명 가운데 누가 1위와 2위로 결선에 진출할지 미리 가늠하는 게 불가능할 정도입니다.

프랑스 대선은 1차 투표에서 과반이 안 나오면 1위와 2위 득표자를 대상으로 2차 결선을 치릅니다.

4명 가운데 극우 르펜과 극좌 멜랑숑이 1, 2위 조합으로 결선으로 가는 경우의 수가 최악이라고 정치평론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이른바 '프렉시트 Frexit', 프랑스의 EU 탈퇴를 주장하고 있어서, 둘 중 하나가 대통령이 되면 유럽연합 존립 자체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기는 힘듭니다.

따라서 다음 달 7일 결선투표를 통해 당선자를 확정합니다.

결과는 한국 시각으로 내일(24일) 아침에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투표 종료 시각은 이곳 시각으로 오후 7시이지만, 소도시는 저녁 6시, 큰 도시는 밤 8시에 끝나기 때문에, 빨라야 한국 시각으로 오전 서너 시는 돼야 윤곽을 알 수 있습니다.

그간 여론조사 결과처럼 득표 차가 적으면 아침 7시나 8시는 돼야 1, 2위 득표자를 알 수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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