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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군 태평양사령부가 중국을 비롯한 주변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한국에 배치한 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사드를 곧 가동한다고 선언했습니다.
또 북한에 대응할 군사적 선택지도 많다고 밝혀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천명했습니다.
워싱턴 김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시아태평양 지역 안보 위협을 논의하기 위한 미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
이 자리에 출석한 해리 해리스 태평양 사령관은 사드가 북한의 미사일 공격에 맞서 한국을 보호할 수 있는 방어체계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에 배치한 사드를 곧 가동한다고 밝혔습니다.
[해리 해리스 / 美 태평양사령관 :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가 며칠 내에 가동될 것입니다. 점증하는 북한의 위협에 맞서 한국을 더 잘 방어하게 될 것입니다.]
해리스 사령관은 이어 한반도 해역에 배치한 핵 항공모함 칼빈슨 함이 북한의 어떤 미사일 공격도 격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이 미국 본토를 타격할 능력에 근접하고 있다면서, 하와이에 미사일 방어 체계를 추가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해리 해리스 / 美 태평양사령관 : 김정은의 핵 주장은 현실입니다. 태평양사령부와 주한미군은 세계 최고의 기술력으로 당장 오늘 밤 싸울 수 있는 준비가 돼 있어야 하는 절박한 상황입니다.]
이와 함께 북한을 선제 타격할 선택지도 많다고 경고했습니다.
[해리 해리스 / 美 태평양사령관 : 북한 김정은이 한 단계 다른 차원의 능력으로 미국을 실질적으로 위협하게 된다면 (정세의) 변곡점이 될 것입니다.]
미국은 이로써 자국과 동맹국을 방어하기 위한 사드 배치를 강행하는 한편 북한의 어떤 도발도 막아내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면서 전방위 대북 압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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