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새벽 군이 성주 골프장에 사드 장비를 처음 반입했습니다.
경찰 병력 80개 중대가 투입돼 성주 골프장 주변 4~5km를 모두 통제했고, 주민들과 충돌도 빚어졌습니다.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윤재 기자!
지금도 주민과 경찰의 충돌이 이어지고 있나요?
[기자]
##상황 따라 애드립.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주민들은 여전히 시위를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는데요.
경찰과 충돌은 없지만, 대치 상황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한 차선에서는 주민 30여 명이 도로에 앉아 시위를 지속하고 있고, 또 한 차선에서는 주민 2~3명이 길을 한가운데 앉아있습니다.
주민들이 길 위에서 시위를 지속하면서 복귀하려는 경찰이 도로에서 두 시간 넘게 대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경찰과 주민 사이에 충돌은 없는 상황입니다.
앞서 새벽 4시 반쯤 엑스밴드 레이더와 발사대 등 사드 장비 일부가 이곳 마을 회관 앞을 통과할 때는 주민과 경찰이 부딪히면서 주민이 10여 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습니다.
또 김천 투쟁위 공동위원장 1명이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습니다.
새벽 6시 40분쯤 또 한 차례 사드 관련 장비 여러 대가 이동할 때는 경찰이 주변 도로를 완전히 차단했고, 주민들 일부는 물병을 던지며 저항했지만, 골프장으로 진입하는 사드 장비를 막지는 못했습니다.
조금 전 주민들은 회의를 진행하고 기자회견을 진행했는데요.
국회의 동의도 없고, 환경영향평가도 거치지 않은 상황에서 사드 장비를 반입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주민들은 정부가 이렇게 기습적으로 사드를 배치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면서 내일 국방부를 찾아 한민구 장관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사드가 성주에서 나갈 때까지 시위와 집회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상황에 대비해 80여 개 중대를 성주군 곳곳에 배치했는데, 지금은 도로 통제를 대부분 해제하고 시위가 진행되는 이곳 마을 회관 주변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북 성주군에서 YTN 이윤재[lyj102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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