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요일에 열린 프랑스 대선 1차 투표에서 중도 신당 후보 마크롱과 극우 정당의 르펜이 결선행 티켓을 땄죠.
중도 마크롱의 지지대열에 올랑드 대통령을 비롯한 우군들이 속속 합류하면서 막강한 대오를 형성하기 시작했습니다.
반면, 극우 르펜 후보는 수세에 몰려 초조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황보선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올랑드 대통령이 TV 연설에서 중도 신당 마크롱을 지지한다고 선언합니다.
극우 르펜의 집권을 막고 프랑스의 가치를 지킬 수 있는 후보라고 추켜세웁니다.
[프랑수아 올랑드 / 프랑스 대통령 : 극우 세력은 프랑스를 분열시키고 종교를 이유로 시민들을 낙인찍을 것입니다.]
세비 횡령 의혹만 터지지 않았어도 결선에 갔을 공화당 프랑수아 피용 후보도 마크롱 지지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프랑수아 피용 / 공화당 대선 후보 : 르펜의 아버지가 창당한 극우 국민전선은 폭력과 편협성의 역사를 갖고 있습니다.]
집권 사회당의 대선후보 브누아 아몽도 마크롱밖에 방안이 없다고 호소했습니다.
[브누아 아몽 / 사회당 대선 후보 : 가장 강력한 방법으로 극우 국민전선을 무찔러야 합니다. 이를 위해 에마뉘엘 마크롱에게 투표해야 합니다.]
프랑스 내 이슬람교도 단체도 성명을 내고 종교적 소수자와 프랑스의 생존을 위해 마크롱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반극우 진영의 세력이 마크롱 편에서 빠른 속도로 결집하면서 르펜은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합니다.
[마린 르펜 / 극우 국민전선 후보 : 마크롱은 아무리 봐도 애국자가 아닙니다. 그가 정계에서 국가를 지키려는 모습을 본 적이 없습니다.]
앞서 대선 1차 투표 전 여론조사에서 르펜은 결선에서 마크롱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프랑스 주식시장이 급등한 것도 마크롱이 결선에 진출했으니 당선되겠구나 하는 전망 때문입니다. 이런 판도가 다음 달 7일 결선 투표에서 어느 정도 반영될지 주목됩니다.
파리에서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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