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 배달된 선거공보...반쪽부터 16쪽까지 천차만별 / YTN

2017-11-15 0

[앵커]
대통령 후보들의 선거 공보물, 가정에서 받아 보셨습니까?

공보물을 잘 살펴보면 각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어떤 점을 가장 중요하게 내세우고 있는지 알 수 있는데요, 각 후보의 재정 상태도 엿볼 수 있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가정에 배달된 대통령 후보 공보물은 사퇴한 기호 13번 김정선 후보를 빼고 모두 14부나 됩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16쪽짜리 공보물을 만들고, 앞뒷면에 당의 상징색을 사용했습니다.

문재인 후보는 든든한 대통령을 내세우면서, 2면에는 큼지막한 촛불 사진도 실었습니다.

홍준표 후보는 서민 대통령과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겠다는 약속을 강조했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사진과 당명, 기호만 넣고 선거의 핵심인 슬로건을 빼는 파격을 택했습니다.

선거 비용이 부족한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각각 8쪽짜리 공보물을 만들었습니다.

유 후보는 정책 능력을 내세웠고, 심 후보는 노동이 당당한 나라를 강조했습니다.

소규모 정당과 원외 정당, 무소속 후보의 공보물은 더 단순합니다.

기호 6번 새누리당 조원진 후보는 태극 무늬 곰 마스코트를 앞세웠습니다.

7번 경제애국당 오영국, 8번 국민대통합당 장성민, 10번 민중연합당 김선동, 11번 통일한국당 남재준 후보는 사진과 공약을 넣어 구색을 갖췄습니다.

9번 늘푸른한국당 이재오 후보는 A4 용지의 절반 크기로 공보물을 줄였고, 14번 홍익당 윤홍식, 15번 무소속 김민찬 후보는 흑백 인쇄물 한 장만 만들었습니다.

12번 한국국민당 이경희 후보는 주요 후보 못지않게 두툼한 공보물을 배포하고 60억 원 넘는 재산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1_201704260447373369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