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금은방에서 채 1분도 되지 않아 귀금속 2억 원어치를 훔쳐 달아난 4명이 검거됐습니다.
이들은 인터넷을 검색해 금은방 터는 수법을 배우고, 사전 답사까지 하는 치밀함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있는 힘껏 벽돌을 던져 깨진 금은방 유리 벽 안으로 남자 2명이 침입합니다.
미리 준비한 망치로 진열장도 마구 부수더니, 2억 원도 넘는 귀금속 180여 점을 훔쳐 달아납니다.
이들이 범행하는 데 걸린 시간은 40여 초에 불과했습니다.
[이영임 / 금은방 절도 피해자 : 망치로 때려서 완전히 깨져서 (진열장이) 난장판 돼 있는 상태였어요. 당황스러웠죠. 왜 그러냐면 저희가 보안시설이 돼 있었기 때문에 안전한 줄 알고 저희도 믿고 있었는데….]
경찰이 주변 CCTV를 확인해 잡고 보니, 18살 동갑내기 정 모 군과 김 모 군이었습니다.
또 이들의 동네 선배인 21살 신 모 씨 등 2명도 범행과 도주를 도운 혐의로 붙잡혔습니다.
[정 모 씨 / 금은방 절도 피의자 : 돈이 부족해서요. 생활비가 없었어요. 팔아서 쓸려고 했어요. 전당포에요.]
이들은 범행에 앞서 사전 답사를 하다가 방범 셔터가 없는 금은방을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금은방을 턴 뒤 걷다가 택시를 타고 자가용으로 갈아타며, 미리 계획한 도주로로 도망쳐 경찰 추적을 따돌렸습니다.
[고인석 / 광주 광산경찰서 형사과장 : 인터넷을 통해 빨리 금은방을 터는 방법을 보고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전에 각자의 역할을 분담하여, 마스크와 장갑을 낀 채….]
이들은 훔친 귀금속 일부를 팔아 도피 자금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와 여죄를 캔 뒤 4명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YTN 나현호[nhh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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