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9대 대선에 역대 가장 많은 14명의 후보가 출마한 가운데 주요 후보 5명을 제외한 나머지 군소 후보들의 TV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후보들은 저마다 출마 포부를 밝히고 이색 공약을 내놓는 등 존재감 알리기에 주력했습니다.
강희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주요 후보 5명을 제외한 대통령 후보자 9명이 모두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유일한 현역 의원인 새누리당 조원진 후보는 커다란 태극기를 가슴에 달았습니다.
[조원진 /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 (기호 6) : 종북 좌파 세력이 한데 뭉쳐서 거짓 평화시위, 촛불시위를 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을 엮었는데 여기에 대한 진실은 반드시 밝혀야 합니다.]
5선 국회의원을 지낸 늘푸른한국당 이재오 후보는 개헌을 통해 국가의 틀을 바꾸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이재오 / 늘푸른한국당 대통령 후보 (기호 9) : 이번 대선에서 나타나는 시대정신은 집권에서 분권으로, 분단에서 통일로….]
통합진보당 출신 민중연합당 김선동 후보는 박근혜 정부 정치 탄압의 희생양인 이석기 전 의원이 석방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선동 / 민중연합당 대통령 후보 (기호 10) : 박근혜 독재 정권의 가장 대표적인 정치 공작, 정치 탄압의 희생양인 이석기 의원이 석방돼야….]
16대 의원을 지낸 국민대통합당 장성민 후보와 국가정보원장을 역임한 통일한국당 남재준 후보는 핵 보유와 한반도 사드 추가 배치 등 강한 안보를 내세웠습니다.
[장성민 / 국민대통합당 대통령 후보 (기호 8) : 북한의 핵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이 안전한 국방을 관리해 나가려면 우리가 핵 능력을 가져야 합니다.]
[남재준 / 통일한국당 대통령 후보 (기호 11) : 미군의 전술핵 배치를 재추진하고 이것이 불가능할 경우 독자적 핵 무장도 검토하겠습니다.]
경제애국당 오영국, 한국국민당 이경희, 홍익당 윤홍식, 무소속 김민찬 후보도 이색 공약을 내세웠습니다.
[오영국 / 경제애국당 대통령 후보 (기호 7) : (마치셨습니까?) 아니요. 지금 제 시간 쓰고 있습니다.]
[이경희 / 한국국민당 대통령 후보 (기호 12) : 셋째 아이를 출산하면 24평 아파트를, 넷째 아이 33평 (아파트를 무상 임대하겠습니다.)]
[윤홍식 / 홍익당 대통령 후보 (기호 14) : 지금 이 나라에 필요한 것은 양심 정치입니다. 양심 정부입니다.]
[김민찬 / 무소속 대통령 후보 (기호 15) : 비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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