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0.2도...85년 만에 가장 더웠다 / YTN

2017-11-15 0

[앵커]
부처님 오신 날인 오늘 서울 낮 기온이 30도를 넘어 5월 상순으로는 85년 만에 가장 더웠습니다.

때 이른 한여름 더위에 시민들은 물놀이하거나 나무 그늘 밑에서 더위를 식혔습니다.

변영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강렬하게 내리쬐는 햇볕 아래, 제트스키가 물보라를 일으키며 내달립니다.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더위가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에겐 오히려 반갑습니다.

하늘로 솟구치며 내지르는 환성과 함께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 보냅니다.

[윤홍길 / 서울 구로동 : 더위가 빨리 찾아와서 (예년보다) 좀 더 일찍 나오게 됐습니다. 물놀이하면 정말 시원하고요, 일상생활에 있는 스트레스도 풀리고 참 좋습니다.]

이렇게 배 위에서 시원하게 물살을 가르다 보면 때 이른 더위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집니다.

아이들이 옷이 젖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물 위를 첨벙첨벙 뛰어다닙니다.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아기도 물을 밟는 게 신기한지 아장아장 걸어 다닙니다.

아이들 물총 놀이에 웃음보가 터지고, 미끄럼 놀이에 더위까지 달아납니다.

[최종하 / 서울 석촌동 : 너무 더워서 밖에 나왔는데 물놀이장 오늘 처음 나왔는데 너무 좋고, 애들이 일단 좋아하니까 아빠 입장에선 너무 좋아요.]

공원에 나들이 나온 시민들은 뜨거운 햇볕을 피해 오두막 그늘 밑으로 모였습니다.

도시락을 먹으며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기도 합니다.

서울은 낮 한때 최고 30.2도까지 올라 기상 관측 이래 5월 초로는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경기도 동두천과 강원도 영월 등은 30도를 오르내리며 평년 기온을 웃돌았습니다.

강렬한 햇빛 아래 서울 시내 전역과 수도권 곳곳에서는 오존 주의보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YTN 변영건[byuny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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