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거제 삼성중공업 크레인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크레인 작동 신호 교환 문제뿐 아니라 기계적 결함까지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삼성중공업에서는 이번 사고 말고도 지난 3월에도 크레인 충돌사고가 있었다는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손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수사본부는 현장 감식에 이어 수사관 15명을 사고 현장에 보내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크레인 기사와 신호수가 신호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혼선이 있었다는 기초조사를 바탕으로 현장에서 진술을 다시 확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기사와 신호수 간의 의사전달에서의 착오뿐 아니라 기계적인 결함이 없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당일이 노동절이라 근무 인원의 변화가 있었는지도 살펴봤습니다.
[이재길 / 거제경찰서 수사과장 : 혹시 기존 인력 외에 대체인력이 들어간 것 아닌가 확인했는데 그런 사실이 없고 기존 일하는 그 인력이었습니다.]
한편 지난 3월 21일 거제조선소 내 8 안벽에서 작동 중이던 800t 골리앗 크레인이 근처에 정지해 있던 150t 크롤러 크레인과 부딪힌 사고가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사고 이후 삼성중공업 측은 사내 교육을 했다고 밝혔지만, 결국 같은 사고가 또 발생한 겁니다.
이번 사고로 숨진 6명의 시신은 현재 거제백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돼 있습니다.
한때 빈소가 차려지기는 했지만, 유가족과 협력업체 그리고 삼성중공업 측의 장례 절차 협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자 유가족 측에서 빈소를 거뒀습니다.
따라서 지금은 빈소가 없는 상태입니다.
유족들은 장례 절차에 앞서 책임자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YTN 손재호[jhs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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