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SF 걸작 영화 '스타워즈'와 '에이리언'은 수십 년째 사랑받고 있는 시리즈죠.
열광적인 골수팬 층이 형성돼 있는데 국내에서도 이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마케팅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윤현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의 한 극장 앞.
영화 속 외계 생명체 에이리언 떼가 출몰했습니다.
3미터 크기의 거대 철골 에이리언부터 다양한 형태의 캐릭터 피규어에 가상현실, VR로 구현한 3D 에이리언까지 무대를 휘젓습니다.
에이리언에 맞서는 강력한 여전사를 연상시키는 가수 효린의 무대로 열기는 절정에 이릅니다.
1979년 1편 개봉 이후 40년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SF 스릴러 '에이리언' 시리즈.
새 영화 개봉을 앞두고, 국내에서도 처음으로 팬들이 주축이 된 '에이리언 데이'가 열렸습니다.
직장인 이성구 씨도 초등학생 때부터 십 년 넘게 모아온 애장품들을 주저 없이 내놓았습니다.
[이성구 / 서울시 마장동 : 다른 분들이 보기엔 혐오스럽고 징그럽고 그렇잖아요. 저는 굉장히 멋스럽고 어디에 내놔도 뒤처지지 않는 외계 생물체가 아닐까 (생각해요.)]
전 세계 스타워즈 팬들은 5월 4일, '스타워즈 데이'를 손꼽아 기다립니다.
국내에서도 2015년 첫 행사에 이어 올해는 잠실 야구장에서 팬들이 기다려온 다양한 행사가 진행됩니다.
골수팬을 겨냥한 이른바 '팬덤 마케팅'.
하나의 세계관을 공유하는 팬들이 'SNS'를 무기로 연대감을 쌓아가며 영화의 외연을 넓히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염현정 / 이십세기폭스코리아 마케팅부 차장 : 팬들을 만족시켜서 그들이 거기서 영감을 받아서 '난 정말 이것에 만족을 했어' 오히려 바텀(밑)에서 올라오는 이런 SNS 효과, 그들의 입소문, 이것으로 인한 마케팅이 일반 마케팅보다 훨씬 더 효과가 있는 것 같아요.]
충성도 강한 팬덤을 키우는 것이 영화 흥행의 새로운 공식이 되고 있습니다.
YTN 윤현숙[yunh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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