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에 힘 실어준 비유승민계 13명...판세 영향 줄까? / YTN

2017-11-15 0

[앵커]
바른정당 비유승민계 의원 13명이 탈당과 함께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지지를 선언하면서 막판 대선 정국의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각 당이 이번 탈당 사태의 파장을 예의주시하며, 표 계산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국회 연결하겠습니다. 안윤학 기자!

그동안 바른정당이 후보 단일화 문제를 놓고, 유승민 후보와 비유승민계 의원들이 정면 충돌하는 양상을 빚어왔는데, 결국 분당 수순으로 가는군요?

[기자]
권성동, 김성태, 홍문표 등 그동안 3자 후보 단일화를 주장해오던 비유승민계 의원 13명이 끝내 집단 탈당을 감행했습니다.

친박 패권주의를 규탄하며, 새로운 보수를 기치로 창당한 지 불과 98일 만의 일입니다.

탈당 명분은 좌파 세력의 집권을 막기 위해 홍준표 후보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들은 회견문에서 우리나라의 정치·경제·안보 위기가 중차대한 때인 만큼, 보수 통합을 요구하는 국민적 여망을 외면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결국에는 유 후보의 낮은 지지율, 그리고 대선 이후 위축될 바른정당의 정치적 입지를 고려할 때, 대선 전 탈당이 의원들 개개인에 유리하다는 판단이 아니겠냐는 게 대체적인 평가입니다.

탈당파 가운데 한 명인 장제원 의원은 대한민국 정치 지형에서 중도를 지키는 건 허상이라며, 자신의 지역구 단체장이 탈당하는 등 개인적으로 버티기 힘들었다고 털어놨습니다.

이에 대해 유승민 후보는 굉장히 어렵고 힘든 길을 같이 가고 싶었는데, 가슴 아픈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기존의 가짜 보수로는 대한민국을 바꿀 수 없고, 5월 9일 대선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도록 하겠다며 완주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김영우, 이혜훈, 하태경 의원 등은 지금 탈당은 아무 명분이 없는 행동이라며 잔류 의사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향후 유승민 후보의 행보에 힘이 빠질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

다른 당 반응 어떻습니까?

[기자]
홍준표 후보 측은 반색하는 분위기입니다.

이철우 총괄선대본부장이 이들의 탈당 발표 뒤 곧장 기자회견을 열어, 보수 대단합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다만 서청원, 김진태 의원 등 당내 친박을 중심으로 이들 탄핵 찬성파들이 복당한다는 게 명분상 과연 옳은 일이라며 반발하는 움직임도 있어 당내 갈등 조짐을 보이고 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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