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前 대통령 재판 시작...공모·대가성 쟁점 / YTN

2017-11-15 0

[앵커]
19대 대선을 꼭 일주일 앞둔 오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첫 재판이 열립니다.

지난 10월 말,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꾸려져 본격적으로 수사에 들어간 지 6개월 만입니다.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승현 기자!

박 전 대통령은 오늘 법정에 나왔나요?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첫 재판이 조금 전 10시 정각에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번 재판은 정식 재판에 앞서 열리는 공판준비기일이기 때문에 피고인이 반드시 출석할 의무는 없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재판이 열린 417호 대법정에는 첫 재판을 지켜보려는 취재진과 일반인 방청객들로 가득 차 있는 상황입니다.

417호 법정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가장 큰 150석 규모인데요,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이 재판을 받았던 곳이기도 합니다.

박 전 대통령이 받는 혐의는 592억 원대 뇌물수수와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한 정황 등 모두 18가지이고, 수사기록은 12만 쪽에 달합니다.

이번 공판준비기일에는 검찰과 박 전 대통령 측의 의견을 확인하고 증거 조사 계획을 세우는 준비 절차가 진행됩니다.

[앵커]
그렇다면 앞으로 박 전 대통령의 재판은 어떤 부분이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을까요?

[기자]
박 전 대통령의 18가지 혐의 가운데 가장 핵심 쟁점으로 거론되는 것은 뇌물죄입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최순실 씨와의 공모 관계, 기업으로부터 받은 돈의 대가성 등이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과 최 씨가 경제적 이익을 공유한 관계로 보고 있지만, 박 전 대통령 측은 이를 반박하는 동시에 최 씨가 불법행위를 한 사실도 몰랐다는 입장입니다.

검찰은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박 전 대통령을 수사한 한웅재·이원석 부장검사의 수사팀이 공소유지에 나서고, 특검팀은 직·간접적으로 지원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맞서 박 전 대통령 측은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출신인 이상철 변호사 등을 보강해 모두 5명의 변호인단으로 방어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입니다.

재판부는 앞으로 2~3차례 더 공판준비 절차를 밟은 뒤 다음 달쯤 정식 재판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그때는 박 전 대통령과 함께 재판에 넘겨진 40년 지기 최순실 씨가 나란히 피고인석에 자리한 모습을 지켜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방법...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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