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오후 크레인 붕괴 사고로 6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친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현장이 언론에 공개됐습니다.
사고 당시 참혹한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차상은 기자!
삼성중공업 측이 사고 현장을 공개했는데, 지금은 어떤 모습인가요?
[기자]
삼성중공업이 조금 전 취재진에게 어제 크레인 사고가 난 조선소 현장을 공개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32톤급 타워 크레인 곳곳이 엿가락처럼 휘어져 있는데, 참혹했던 사고 당시 상황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현장 공개에 앞서 연 브리핑에서 타워크레인과 골리앗 크레인이 부딪치며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대의 크레인이 함께 움직이려면 크레인 기사와 신호수가 서로 사인을 주고 받아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혼선이 빚어져 충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정확한 사고 원인을 단정 짓기는 어렵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사고를 다시 한 번 정리하면, 건조 중이던 석유 시추 구조물 위로 타워 크레인이 넘어졌고 인근에 있던 근로자 6명이 숨지고 25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습니다.
사상자 대부분은 휴일 특별 근무에 투입된 삼성중공업 협력업체 직원이었습니다.
임시로 설치된 흡연실에서 잠시 담배를 피우려고 모여있었는데, 하필 크레인 구조물이 그곳으로 떨어져 인명피해가 더 컸습니다.
[앵커]
경찰 수사는 앞으로 어떻게 진행됩니까?
[기자]
조금 전부터 이곳 사고 현장에서 경찰과 국과수, 고용노동부 등이 참가한 합동 감식이 진행 중입니다.
합동 감식은 정확한 사고 원인과 당시 상황, 그리고 현장 관계자들의 과실 여부를 따지기 위해 진행됩니다.
수사 결과 발표에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앞서 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거제경찰서장을 본부장으로 수사본부를 차렸습니다.
수사본부는 어제 사고 이후 현장에서 작업한 크레인 기사 12명에 대해 1차 조사를 마쳤는데요.
경찰은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하게 밝혀진 것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크레인이 서로 부딪쳐 사고가 난 만큼 크레인 기사나 신호수, 현장 근로자 등을 상대로 크레인이 정상적으로 작동했는지를 집중 조사 할 예정입니다.
고용노동부 통...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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