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승민 후보의 사퇴와 단일화를 압박해 온 바른정당 의원 14명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긴급 회동했습니다.
홍 후보는 보수 우파 진영의 선거 승리를 위해 힘을 모아달라는 뜻을 전했고, 바른정당 의원들은 오늘 아침에 다시 모여 입장을 정하기로 했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바른정당 의원 10여 명이 국회 의원회관에 모였습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도 이 자리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유승민 후보의 사퇴와 보수 후보 단일화를 요구해 온 의원들이 홍 후보와 긴급 회동한 겁니다.
[김성태 / 바른정당 의원 (어제) : 무너진 보수의 가치를 바로 세우고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을 살리는 길에 홍준표 후보의 보수 대통합에 대한 의지와 소신을 듣고 싶습니다.]
유 후보의 지지율이 답보 상태인 상황에서 좌파 진영의 집권을 막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면서 홍 후보에게 보수를 개혁하고 대선 승리를 위한 계획에 대해 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분 만에 나온 홍 후보는 보수 대혁신에 뜻을 같이하기로 했다고 짧게 밝혔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어제) : 이분들이 이루고자 했던 보수 대혁신, 같이 하기로 한다…. 좌파한테 정권을 넘겨줄 수는 없지 않으냐….]
바른정당 의원들은 오늘 아침 또 한 차례 회의를 열어 모은 입장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사실상 바른정당을 탈당해 홍 후보를 지지하고 자유한국당에 입당하겠다고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 후보는 SNS 생방송을 통해 단일화 없이 끝까지 가겠다며 완주 의지를 거듭 확인했습니다.
최순실 국정 농단과 탄핵 사태를 계기로 지난 1월 24일 창당한 바른정당은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 놓이게 됐습니다.
YTN 조성호[cho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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