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대관령 산불 확산...주민 2,500명 대피령 / YTN

2017-11-15 8

[앵커]
오늘 낮 강릉 대관령 근처에서 난 산불이 아직도 잡히지 않고 계속 번지고 있습니다.

지금 불이 난 강릉시 성산면에 나가 있는 YTN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지환 기자!

상황이 더 악화되지 않은 건지 자세히 전해 주시죠.

[기자]
저희가 밤 9시쯤 고속도로를 통해 이곳 강릉에 왔는데요.

그때부터 매캐한 연기가 도심을 뒤덮더니 지금까지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뜨거운 열기와 온통 날리는 잿더미로 눈을 뜨기가 어려울 정도로 굉장히 몸이 힘들고 피곤한 상황입니다.

저희가 있는 곳이 처음 산불이 발생한 성산면지역입니다.

바로 옆에 오늘 오후죠, 긴급 이송을 검토했던 강릉교도소가 있고 동해고속도로가 있습니다.

지금은 산불로 소실된 민가 주변인데요.

지금 온갖 불쏘시개처럼 불이 있고요.

양철 지붕이 완전히 녹아 내려서 떨어진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여기가 여러 가지 강아지들을 키우던 곳이었는데 지금 완전히 다 녹아내려 무너졌습니다.

지금 앞마당은 마치 장작더미를 쌓은 것처럼 지금 계속해서 불이 이렇게 타고 오르고 있습니다.

양철 지붕이 완전히 녹아내렸고 더 이상 진화를 하지 못하고 그대로 탈 때까지 놔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조금만 더 앞으로 와보시죠. 여기가 완전 소실된 민가입니다.

내부에 저희가 이곳에 살고 있던 주민을 만났는데 무사히 대피는 하셨습니다.

그러나 집 안에 있는 모든 것들을 놔두고 모두 대피하면서 그대로 모든 것이 타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아직도 현장에서는 매개한 연기 그리고 유독가스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고요.

인근 야산에서도 불이 붙으면서 계속 불쏘시개처럼 타오르고 있습니다.

사실상 소방당국이 불을 끄다가 완전 소실된 만큼 이제는 모든 것을 좀 포기하고 다 탈 때까지 기다리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산불이 크게 번지자 경찰은 오늘 5시 30분을 기해서 동해고속도로와 일부 차량을 전면 통제했다가 9시부터는 전부 해제했습니다.

모두 해제했습니다.

이곳 마을 전체 대피령을 내려서 수백 명이 인근학교로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주민들이 안절부절하면서 소방관과 함께 불을 끄는 그런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강릉 도심 전체가 녹지를 중심으로 산불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밤이 돼서도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벌써 8시간째입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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